박 대통령, 아프리카 3개국∙프랑스 순방 일정 마무리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 일정이 4(현지시간) 마무리된다.

 

정부는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서 아프리카의 북한 네트워크 차단, 프랑스와의 북핵 공조 강화 등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아프리카와 개발협력 추진∙경제협력 확대 등에 합의했고, 프랑스와 창조경제∙문화융성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부터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를 공식 방문했다.


우간다는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안보∙군사∙경찰 협력 중단을 선언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안 이행 방침도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 공조 동참 의사를 재확인했다. 케냐도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조치를 취하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을 계기로 아프리카 현지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개발협력 사업도 전개된다.

 

아프리카 3개국에 한국형 개발 협력 모델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를 출범시켰다. 코리아에이드는 진료차량, 푸드트럭, 영상트럭 등 10대 차량이 아프리카 현지 소외계층을 찾아가 음식과 보건, 문화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를 방문해 창조경제∙문화융성 외교를 펼쳤다. 한∙불 공동선언에 실질협력 구체화 방안이 포함됐다. 양국간 양해각서(MOU) 등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기술협력과 공동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3개국 순방으로 통해 경제 분야에서는 28억달러(3조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기반도 마련했다. 우간다 정유공장, 에티오피아 한국섬유단지 조성, 케냐 한국형 산업단지 조정 등이다.

 

아울러 아프리카 31 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모두 820억원, 프랑스에서는 1476억원 규모의 성과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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