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북한 핵포기 강력 촉구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사진=국방부

한∙미 국방장관은 4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국제사회 제재를 이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비롯, 지역 안보환경, 한미동맹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북한이 국제적 약속을 준수하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카터 장관은 북한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 북한 석탄 수출이 위축되고 러시아 내 북한 은행이 폐쇄되는 등 국제사회 압박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말자는 취지다.

 

또 한∙미∙일 3자 협력 증진, 해양안보, 테러 및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등 지역 및 범세계적 안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양 장관은 역내 평화와 안정의 핵심 축인 한미동맹이 공고하다고 평가하며 포괄적이고 범세계적 동맹으로 발전시켜 가자는 공동 공약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