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현장실증 마친 뒤 전국 사업소로 확대
한국전력이 드론(무인기)을 활용해 전력시설물을 점검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전은 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한전 및 전력그룹사, 정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 활성화 추진 전력그룹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현재 정부와 함께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한 전력설비 항공진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4월까지 현장 실증을 마친 후 드론 사업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드론이 자동으로 목표물을 촬영 및 전송해 전력기자재의 불량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현장실증을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보완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국 사업소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 등의 첨단기술을 전력설비 운영분야에 적용해 국민에 고품질의 전기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미래 기술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드론 관련 정책, 전력설비 진단 사업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 드론 개발 방안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배성환 한전 영업본부장과 산업부, 연구기관·학계 전문가, 한전 및 발전자회사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워크숍 마지막에는 광학 및 열화상 진단 장비를 탑재한 드론 시연회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