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기능 높여 대중화 목표

 

강릉 한옥마을 전경 / 사진=국토교통부
건축비와 주거 기능을 합리화한 한옥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옥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그간 개발된 한옥 기술을 실험·검증하기 위해 건립중인 한옥마을의 상량식을 내일 오후 2시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 한옥마을 부지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상량식은 목조 건물의 골재가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대들보 위 최상부에 부재인 마룻대(상량)를 올리고 공사와 관련된 기록과 축원문이 기록된 상량문을 봉인하는 의식이다.

이번 한옥마을은 대지면적 1만2300㎡, 연면적 1417.14㎡에 총사업비 88억을 투입해 한옥체험 마을시설 20개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부터 착공하고 오는 8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강릉 한옥마을에는 새로운 한옥기술이 적용돼 건축비가 대폭 감소(3.3㎡당 1000만원 대->685만원 대)하고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단열·기밀 성능을 제공한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말했다.

앞으로 국토부와 강릉시는 강릉 신한옥 시범마을과 문화관광부 지원사업(대지면적 1만4432​, 12동)을 연계해 전통한옥 체험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옥은 미래주택의 최적 대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용도의 한옥 모델이 개발될 수 있도록 넓은 실내공간과 고층이 가능한 한옥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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