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0년간 인구주택총조사 2% 마이크로데이터 제공

1인가구 비율 / 자료=통계청

1인가구 비율이 35년새 7배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 평균 가구원수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통계청의 ‘2% 마이크로데이터를 이용한 주요 집계 결과에 따르면 1인가구 비율은 1975년4.2%에서 2010 23.9% 5.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명이던 평균 가구원수는 2.7명으로 절반 정도 감소했다.

 

세대구성별 가구수는 부부와 미혼자녀 등으로 구성된 2세대가 68.2%에서 51.0%로 줄었다. 양친과 미혼자녀까지 사는 3세대는 20.0%에서 6.5%로 감소했다. 반면 1세대(부부 등) 비율은 6.2%에서 17.6%로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사용 방 수는 1975 2.2개에서 2010 3.7개로 늘었다. 1975년엔 한 방에 2~3명이 거주했지만 2010 1인당 1.4개의 방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30대 인구의 미혼율은 1960 2.1%에서 2010 39.9%로 높아져 만혼화 현상이 나타났다. 인구 10명 중 4명은 미혼인 셈이다.

 

30세 이상 인구 중 대학 이상 졸업 비율이 1966 3.1%에서 2010 31.6%로 늘었다. 고등학교 졸업 비율도 4.1%에서 37.9%로 증가해 전체적인 학력 상승으로 이어졌다.

 

점유형태별로는 전세가구 비율이 1995(28.5%)을 정점으로 감소했고, 월세 가구 비율은 2010 20.6%로 전세가구 비율(19.6%)보다 높았다.

 

거처 종류별로는 단독주택 거주 가구 비율이 1980 88.6%에서 2010 41.0%로 줄었고, 아파트 거주 가구 비중이 5.0%에서 45.8%로 증가했다.

 

인구분포는 1960년 영유아 인구가 많은 피라미드형에서 2010년 중장년층이 많은 항아리형으로 변화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를 통한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의 인구주택총조사 1% 자료 외에 2% 자료를 새로 추가해 다음달 1일부터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는 1960년부터 2010년까지 50년간 11개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통계청의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 시스템(https://mdis.kostat.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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