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차량 완주율 65.4%…104대 중 90위

 

현대자동차 개발 중인 고성능 N 모델이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완주에 성공했다. 2.0 터보 엔진을 장착한 N 모델이 혹독한 주행 환경으로 인해 내구성 테스트로 평가받는 레이스를 통과하면서 내년 양산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현대차는 준중형차 i30가 고성능 N 모델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 중인 2.0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26~29일(현지시각)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해 완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i30 2.0터보가 26~29일(현지시각)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해 완주에 성공했다. / 사진 = 현대자동차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고저차가 크고 급커브가 많아 ‘녹색 지옥’으로 불린다. 자동차 엔진 등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안기는 주행 환경을 24시간 동안 달려야하는 탓에 레이스를 견뎌내는 차량은 출전 차량 전체의 50~60%에 불과하다.

현대차 발표에 따르면 이번 내구 레이스 완주율은 65.4%였다. 총 159대 출전 차량 중 104대가 완주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i30 2.0터보는 잠정 순위 90위에 올랐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자동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극한의 상황에서 주행을 해야 하는 내구 레이스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2.0 터보 엔진의 성능을 시험하고 개발하기에 완벽한 조건이었다”며 “이번 레이스는 향후 고성능 N의 첫 모델 개발에 도움이 될 중요한 지표를 얻은 뜻깊은 대회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운전의 재미를 주는 더욱 강력한 엔진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30 2.0터보와 함께 출전한 벨로스터 1.6터보와 i30 1.6터보도 완주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벨로스터 1.6터보와 i30 1.6터보는 각각 잠정 순위 65위, 97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