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200% 이상 115사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코스피 상장사 1분기 부채비율은 121.26%로 작년 말 대비 0.49%포인트 늘었다. 이번 집계에는 12월 결산법인 719개사 가운데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82곳과 상장폐지된 2곳, 자본잠식회사 4곳이 제외됐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수치로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낸다.

 

 

코스피 상장사 2016년 3월말 부채비율 / 표=한국거래소

 

 

 

이번 집계에서 코스피 상장사 631곳의 부채총계는 1208조6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에 비해 0.88%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996조704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0.47% 증가했다.

 

부채비율 100% 이하인 상장법인은 352개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200%가 넘는 법인은 115곳이었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할 경우 재무안정성에 위협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중에서는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등 11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늘었다. 반면 가죽ㆍ가방 및 신발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등 12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줄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협회 및 단체ㆍ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 12개 비제조업종의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교육 서비스업(-0.4%), 전기ㆍ가스ㆍ증기 및 수도사업(-0.6%) 등 2개 비제조업종의 부채비율은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부채비율이 작년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재무안정성은 지속적으로 건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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