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개최
지난해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 결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1위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8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자유구역 2015년 성과평가결과 및 후속조치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개발률은 구조조정과 개발노력에 힘입어 60.1%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5.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기업 투자금액은 4조1900억원으로 전년(2조9100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반면 경제자유국역 외국인직접투자(신고 기준)는 14억6000만달러로 전년(18억2000만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의 7.0%를 차지했다.
경제자유구역내 고용인원은 전년대비 6200명 증가한 총 9만6000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대구∙경북, 황해, 충북, 동해안권 등 7개 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역별 평가에서는 부산∙진해가 1위, 인천이 2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3위를 차지했다.
5개 세부 영역별로 투자유치 분야에서는 부산∙진해가 1위, 개발사업 추진 분야는 인천이 1위, 사업∙조직운영, 기업지원 및 정주환경 분야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1위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성과평가 결과를 통해 발굴된 모범사례는 향후 모든 구역이 경험을 공유해 성과를 확산하고, 투자유치 홍보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바이오단지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공장 가동, 제2공장 준공 및 제3공장 착공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허브로 조성한다.
부산∙진해는 신항배후지에 68개 업체가 입주해 58개 업체 가동 및 10개 업체 물류센터를 건설 중이다. 2개의 일본 물류기업 투자(2200만달러) 유치로 신규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광양만권은 동∙서측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에 6개사 신규입주 및 4개사 외투유치 등 국내외 물류기업 투자(국내 277억원, 중국외투 3000만달러) 유치로 농수산 가공∙수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은 영천 첨단부품소재지구에 2개 자동차 관련 기업 투자(4500만달러) 유치로 신규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황해는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으로 평택BIX(포승지구)에 9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4건을 체결했다.
충북은 대(對)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과의 경제교류 선점 및 한국-이란 간 우호적 관계 발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동해안은 캐나다 투자전문회사(부동산, 천연자원개발)를 망상지구 개발사업시행자로 유치했다.
산업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구역청 투자유치 지원예산 차등지원, 우수직원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지속적 개발 진척과 투자유치 노력을 강화해 경제자유구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기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