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열린 MWC에서 신기술 모두 선보여…협력업체 부스에서 매직미러 제품만 전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래부 주최 국내 최대 ICT 전시회 'World IT Show 2016(이하 WIS 2016)’가 열렸다. 주요 IT 및 이동통신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기술을 뽐낸 가운데,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아 현장에서 관심을 모았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전시회 팀을 운영하지 않아 전시회 참여를 위해서는 인력 등 재원을 집중해야 한다. 이 때문에 모든 전시회를 참석하기 보단 새로운 기술을 확보할 때 적극적으로 전시회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가 열린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 때 이미 많은 기술들을 선보였다”며 “우리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전시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기술기업 이노피아와 손잡고 만든 제품 ‘매직미러’로 관람객들과 함께 했다. 매직미러는 거울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사용자의 얼굴상태를 알려주고 날씨, 시간 등 기본적인 생활정보를 거울 화면에 알려 준다. 해당 기술을 개발한 이노피아매직미러 부스엔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기자 역시 해당 기술을 직접 체험해봤다. 거울 앞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니 피부 상태를 판독해 주름, 모공, 붉은 정도 등 세세한 상태를 측정해 점수를 측정해줬다. 또 거울 오른쪽 상단엔 날씨 등 다양한 생활정보가 표시됐다. 현장에 나와 있던 이노피아 관계자는 “피부 상태를 측정한 후 LG유플러스 LTE 연결로 서버에 해당 데이터가 차곡차곡 저장되고 솔루션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이노피아 전략기획실장은 “아직 초창기라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기술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가격이 내려가게 되면 상당히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