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주 용선료 협상은 18일 진행
현대상선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부의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협약채권 출자전환과 이자 유예등을 포함한 채무재조정 안건을 채권단 협의회에 부의했다. 이번 안건은 24일 결의될 예정이다. 채권단 내부에서는 지난주부터 사전 논의가 있었던 만큼 이번 안건이 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안건이 가결되면 현대상선 채권단이 보유한 협약채권 중 일반채권은 60%를 출자전환하게 된다. 신용보증기금처럼 회사채 신속인수제에 참여해 현대상선 채권을 보유중인 경우에는 50%를 출자전환하도록 할 예정이다.
출자전환 비율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회사채 신속인수제의 특수성 때문이다. 채권단 내부에서는 회사채 신속인수제 채권의 차별성을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현대상선 채권단 협약 채권은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회사채 신속인수제에 해당하는 채권은 약 8000억원 수준이다.
현대상선 구조조정의 핵심인 용선료 협상은 내일 담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의 해외 용선주 5개사가 이날 한국에 도착했다. 이날 입국한 선사는 그리스 다나우스와 나비오스, 영국 조디악,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 등 5개사다. 이들은 현대상선 용선료의 70%를 차지한다.
현대상선과 산업은행은 18일 용선주 5곳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절반은 용선료협상에 긍정적이고 절반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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