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재난관리책임기관과 병원, 소방서, 경찰서 참여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사진=뉴스1
국가기관과 병원, 경찰서, 소방서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전 대비 훈련이 시작된다. 산업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기관 간 손발이 맞는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비상 시 전력수급과 고장설비 복구 등 정전 대응능력을 높이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업체계를 점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16개 재난관리책임기관(한전, 전력거래소, 발전5사, 한수원,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에너지 관련기관)이 병원,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 함께 18일 오전 10시부터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 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훈련에 들어간다.

산업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는 등 총지휘를 맡는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급 위기경보를 발령·전파한다. 한국전력은 송·변전 설비를 운영하고 대국민 절전 홍보를 담당한다. 발전회사는 발전설비 피해복구와 전력수급 위기 시 발전설비 안정운영 훈련을 한다.

병원, 경찰서, 소방본부, 도시철도공사 등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도 점검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화재발생과 발전기 정지 상황을 가정해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평상시부터 재난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고 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부 직원들에게는 "재난대응 역량을 공고히 하고 재난관리 선도부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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