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 전반 풍부한 경험·식견 갖춰"

이원종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비서실장이 포함된 청와대 참모진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4.13 총선 패배 후 한달여만이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이원종(74)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임명됐다.

 

김석우 홍보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이병기 전 비서실장 사표를 수리하고 민선 충북도지사 출신인 이 위원장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낙점했다.

 

이원종 신임 비서실장은 1966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관선 서울특별시장, 관선 충북도지사를 거친 뒤 민선 충북도지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김 수석은 이 비서실장에 대해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친화력과 신망이 있는 분"이라며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해 국민 소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비서실장과 함께 정책조정수석과 경제수석을 새로 임명했다. 정책조정수석에는 안종범 현 경제수석을, 경제수석에는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됐다.

 

두 사람 모두 위스콘신대 학파로 새누리당 의원시절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 온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박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로 불렸다. 강 수석의 경우 이번 총선 새누리당 경선에서 서초구청장 출신 박성중 당선자에게 패배한 바 있다.

 

김 수석은 "안 신임 정책조정수석은 각종 정부 정책을 원활히 보좌해 후반기 정책운영 효율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강 수석에 대해선 "현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고 민생경제 활성화 등 각종 경제현안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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