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지도부, 조계사 봉축 법요식 참석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날인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서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뉴스1
14일 불기 2560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정치권이 부처님의 큰 사랑과 자비의 가르침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는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소통하고 화합해야 한다”며 “억지와 정쟁보다 반성과 변화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민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희망을 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낮고 소외된 곳 구석구석을 살피는 봉사정치를 실천해 나가겠다”며 “모든 생명을 동등하게 여기고 가난한 중생들의 마음을 헤아리신 부처님의 삶을 닮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우리는 부처님의 귀한 말씀이 전하는 소중한 정신과 가치들을 잃고 갈등과 다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생명의 소중함이 무시되고 외면당하는 현실에 많은 국민들이 큰 상심과 좌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부처님이 전한 큰 사랑과 자비의 가르침이 온 국민의 마음속 크고 작은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해주기를 소망한다”며 “더민주는 부처님께서 전한 공존과 화합의 가르침을 새겨 국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 더불어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부처님께서 고행 속에 깨달음을 얻고 세상의 중생을 구하셨듯이, 우리 불교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어려운 경제현실과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민주주의와 통일의 위기를 헤쳐 나가는데 중심적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손 대변인은 “정치권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그분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며 “다가오는 20대 국회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화합과 상생으로 여·야가 서로 이해하고, 대립과 갈등 대신 협치를 통해 민생을 해결하고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역시 “대자대비 부처님은 우리에게 생명존중과 평등사상을 전해주었고 참된 삶은 무엇인지 끊임 없이 돌아보게 하였다”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불제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 특히 권력과 자본을 쥔 중생들은 반드시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지금껏 정의당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만물,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세상을 꿈꿔왔다”며 “비록 탐욕과 미혹의 세상이지만, 정의당은 앞으로도 더불어 삶을 화두로 삼아 반성과 성찰의 정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등 각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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