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에너지신산업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8개 주관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순회 설명회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주관기업은 한전, SKT, 현대오토에버, KT, LS산전, 포스코ICT, 짐코, 수완에너지 등이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간 실시간 정보 교환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이다.

이번 확산사업은 2009년 시작된 제주 실증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적용하는 것이다. 2018년까지 총 5668억원(국비 660억원) 예산으로 정부∙지자체∙민간사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21세기 지능형 전력망 구축사업이다.

산업부는 설명회를 통해 에너지 절감 컨설팅, 에너지 진단과 고효율 설비 구축, 전력 자급자족 실현 등 사업별 세부사항과 소비자 서비스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능형 전력계량시스템(AMI)을 활용하는 전기요금 절약 컨설팅과 ‘전기 가계부(가칭)’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의 자발적 전력사용 절감을 유도하고, 에너지 절감 우수고객에게는 요금 할인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철강∙석유화학∙자동차 부품 등 에너지다소비 공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 및 고효율 설비를 구축하고, 에너지 관리시스템(EMS)을 통한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 일정구역 내 실시간 전력정보 수집 및 관리를 통해 전기+열 통합 에너지 서비스 제공과 통합고지서 발급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스마트그리드 요소기기(AMI, ESS 등)의 외연을 확대하는 한편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스마트그리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서로 다른 이(異) 업종간 융합이 구현될 수 있도록 신산업 변화에 대처하고, 소비자를 위한 스마트그리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신산업의 수출상품화 및 우리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기회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