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우울증 확인에 기술 활용

이수빈 네오펙트 수석연구원이 11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융합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순커뮤니케이션

 

 

 

의사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환자 정보를 수집·분석한 후 개인 맞춤형 치료 방법 찾는 식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이수빈 네오펙트 수석연구원은 11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융합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세미나’에서 “병원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환자정보를 디지털화 한다”며 “의사는 환자의 유전자 분석이나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정보를 얻고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 기술은 질병예방, 질병진단, 건강유지에 활용된다.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스스로 몸을 관리할 수 있게 만드는 홈케어(home care) 기술이 각광받는다.

미국 업체들은 홈케어 기술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의 헬스 어플리케이션과 미국 헬스케어 업체 핏비트의 스마트밴드가 그 예다. 이수빈 연구원은 “사물인터넷 기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도 질병 진단, 질병치료, 질병예측·예방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스타트업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람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미국 스타트업 에이아이큐어(AIcure)는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환자가 제때 챙겨먹는지 감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환자는 약을 먹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컴퓨터는 이를 인식해 환자가 약을 먹었음을 인증한다.

진저아이오(Ginger Io)라는 미국 스타트업은 고객의 핸드폰 통화시간, 친구와 주고받은 메시지 개수 등을 수집해 우울증 여부까지 판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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