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박물관·놀이공원에 방문객 몰려
지난 6일 지정된 임시공휴일로 인해 연휴기간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연휴기간동안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 수를 보면 4대 궁과 종묘는 약 42만 명이 입장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나 관람객이 늘었다.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객수도 크게 증가했다. 국립박물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29만8000명이 입장했다. 국립현대미술관도 85% 증가한 6만300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놀이공원도 인기였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5개의 주요 유원시설 관람객은 37만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임시공휴일인 6일에는 114%나 늘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도 많아졌다. 연휴기간 동안 악화된 기상 탓에 일부 항공기가 결항됐지만 지난해보다 21%가 늘었다. 특히 5월 5일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나 관광객이 증가했다.
각 지자체의 주요 관광지 관람객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국 21개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300%이상 관람객이 증가한 곳도 있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무려 1년 전 보다 525%나 뛰어올랐다. 강릉 오죽헌도 관람객이 3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곡성 기차마을은 관람객이 313% 늘었다.
문체부 담당자는 “나흘간 휴일이 이어진 만큼 2015년에 비해 국내여행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5월 14일까지 이어지는 남은 봄 여행주간에도 국내여행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