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수출입은행 등 관계기관 모여 지원책 모색
25조원에 달하는 동아프리카와 건설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업계가 머리를 맞댔다.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있는 에티오피아‧케냐‧르완다‧이집트 건설시장을 점검한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대한상공회의소 위원회의실에서 동아프리카 유망국가와 이집트 건설시장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9일 개최한다.
동아프리카는 지난해 김경환 국토부 1차관 등이 다녀갔고 이집트에선 올해 엘시시 대통령이 방한하는 등 해당 국가와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 약 4억명의 동아프리카는 세계경제 침체 속에서도 최근 5% 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또한 건설시장 규모가 220억달러(한화 25조원)로 크지는 않지만 높은 경제성장과 빠른 인구 증가로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집트는 인구 약 9천만명을 보유한 중동지역 핵심국가로 유럽‧중동 및 동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또한 엘시시 대통령이 각종 기반 시설 프로젝트를 상당수 계획하고 있어 건설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말했다.
에티오피아‧케냐‧르완다‧이집트 건설시장을 점검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해당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국의 기반 시설 확충 전략과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기업들의 진출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해외건설협회는 해당 지역의 건설시장을 분석한다. 수출입은행은 동아프리카와 이집트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과 지원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간 국내 건설사들의 주력시장이었던 중동지역 건설시장은 발주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중동 시장 이외 유망 신시장 진출을 모색해 온 해외건설 기업들의 진출전략 수립과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시장 개척을 모색하는 건설업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해외건설협회와 관련 전문가 등과 협업해 이들을 위한 관련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