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43% 증가
지난해 국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이 전년보다 4개 줄어들며 3년 연속 감소했다.
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해외현지법인이 56개로 전년보다 4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무소는 19개로 전년과 동일했다.
폐쇄된 곳은 NH투자증권의 런던·싱가포르 법인, 유안타증권의 필리핀 동양저축은행,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의 동경지점 등 4곳이다.
반면 신한금융투자의 베트남 법인이 신설됐다.
현지법인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0억1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다. 전년보다 12.4%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5억3000만달러(약1조8000억원)로 10.4% 늘었다.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2390만 달러(약276억원)로 전년보다 43% 늘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총 12개국 중 홍콩, 브라질, 베트남 등 7개 지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태국, 미국 등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증권회사의 해외진출 관련 애로사항, 감독당국에 대한 요구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필요시 지원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