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개최된 G20 투자·인프라 실무회의서 논의

박근혜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지난해 11월 터키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개막사를 경청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세계 인프라 투자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개발은행(EBRD) 등 다자개발은행을 중심으로 확대된다.

  

G20 투자인프라 실무회의(IIWG; Investment and Infrastructure Working Group)가 지난달 28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이번 IIWG 회의에선 G20 투자인프라 관련 주요과제의 진행상황을 실무차원에서 점검하고 각국 의견을 수렴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G20 투자인프라 주요 의제인 다자개발은행(MDB) 역할 확대와 글로벌 인프라 연계성 제고 등을 중심으로 회원국들 간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회원국들은 다자개발은행의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회원국들은 인프라 투자에 대한 다자개발은행의 역할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다자개발은행 보유재원 활용 최적화에 대한 액션플랜의 다자개발은행별 이행계획 마련상황을 점검했다.

 

회원국들은 세계은행 주도 하에 국가와 지역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의 협력을 강화하는 가상 네트워크(Virtual Network)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협력 네트워크는 국가·지역의 주요 인프라 투자정보 제공, 국가별 인프라 투자관련 규제시스템 공유, 주요 투자 모범사례 전파 등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인프라 투자활성화를 위해 재원조달시 지분(equity)투자 활성화, 장기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 등 다양한 금융접근법을 개발하고 민간투자를 유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회원국들은 6월중 실무회의를 다시 열어 주요 의제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논의사항은 9월 정상회의를 통해 확정·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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