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발표와 외국인 투자 수요 작용…전국 평균 땅값도 0.56% 상승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 자료=국토교통부

올해 1분기 제주도 땅값이 3% 이상 급등했다. 신공항 발표와 외국인 투자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평균 땅값도 동반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전국 평균 땅값이 지난해말에 비해 0.56%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0년 11월 이후 65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소비자물가상승률(0.39%)과 변동폭이 컸던 지난해 1분기(0.48%)를 상회하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함에 따라 같은 기간 수도권은 0.46%, 지방은 0.74%의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0.46%의 상승율을 보였는데 서울이 31개월쨰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0.57%의 상승률로 전국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세부 지역별로는 ▲염리동(1.27%) ▲신사동(1.24%) ▲청담동(1.16%) ▲창전동(1.15%)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은 특히 제주도가 3.64%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신공항이 들어서는 제주 서귀포시가 3.85%, 제주 제주시는 3.51%로 공항 인접지역의 혜택을 받았다. 대구와 세종도 각각 1.01%, 0.89% 올라 지방 10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압도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계획관리(0.64%) ▲주거(0.61%) ▲녹지(0.51%) ▲상업(0.49%) ▲생산관리(0.48%) ▲공업(0.42%) 순으로 올랐다. 

 

이용상황별 상승률을 분류하면 ▲논(0.66%)  ▲주거용지(0.63%) ▲상업용지(0.53%) ▲밭(0.51%) ▲공장용지(0.45%) ▲임야(0.38%)로 나타났다.

 

1분기 토지 거래량은 총 646만4000필지(522.7㎢)로 직전 분기에 비해 18.8%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같은 기간 -12.6% 변동해 총 265만7000필지(483.2㎢)가 거래됐다.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21.2%) ▲제주(10.9%) ▲충북(10.2%)의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같은 기준에 해당하는 지역이 ▲세종(127.1%) ▲서울(23.4%) ▲경기(2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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