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채용 1만129명…전체 채용 규모 절반 넘어
지난해 공공기관이 신규 채용한 인원은 1만9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7.9% 증가했다. 채용형 인턴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신규채용 인원이 늘었다. 지역 인재가 절반 이상 채용했다.
기획재정부가 29일 공공기관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2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7만9000명)보다 8107명(2.9%) 늘어났다. 정규 인력 증원으로 7441명이 늘었다. 분야별 증원 규모는 에너지∙사회간접자본(SOC) 2300명, 보건의료 2200명, 연구개발(R&D)∙교육 800명, 금융 800명, 문화예술 500명 등이다.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은 1만8993명으로 전년(1만7601명)보다 7.9% 늘었다. 2014년 하반기 1947명의 채용형 인턴이 일부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신규채용 인원이 큰 폭 증가했다. 채용형 인턴은 일정기간 인턴을 거쳐 70% 이상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외 신규 원전 가동 등으로 1369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전년에 비해 692명 늘었다. 강원랜드도 운영인력 확충 등에 따라 전년보다 309명 많은 442명을 채용했다.
특히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으로 지역인재 채용이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만129명을 뽑아 전체 신규채용 규모의 53.5%를 차지했다.
비정규직은 전년에 비해 4.3% 줄어든 1386명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보육비, 학자금 등 공공기관 복리후생비는 785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 늘었다. 의료비, 기념품비 등은 각각 14.8%, 5.8% 줄어든 반면 선택적 복지와 보육비∙학자금은 12%, 14.7% 늘어났다.
정부는 공시된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공공기관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감시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3분기부터 공공기관 내부규정, 징계운영현황, 소송현황, 법률자문 현황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알리오시스템을 통해 기관별 연간 통합 보고서 제공, 공시항목별 다운로드 기능 확대 등 사용자 편의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