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사업부 폴크스바겐, 인텔 등과 협력
LG전자 VC(전장부품)사업부가 지난해 4분기 흑자에서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지만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VC사업은 장기적으로 바라봐야하는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VC사업부 1분기 매출 5929억원, 영업손실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이 자리잡기 위해 계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기기나 전기차 부품 사업 등에 대한 투자로 이번에 적자가 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장 2분기부터 흑자전환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 전망은 밝다고 봤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VC사업부는 하반기 GM 전기차 볼트EV 부품에 대한 매출이 기대되는 등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짧게 보는 사업은 아니므로 흑자전환은 멀리 봐야한다”고 말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도 “시작한 지 오래된 사업이 아니다”라며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VC사업부가 발표하는 적자와 흑자 폭은 그 수치가 크지 않아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당분간 적자와 흑자 사이를 오락가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전자는 다른 회사와 협력과 연구개발 등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과 협력해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콘셉트 전기차 Budd-e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올 초 인텔과 협력해 차세대 자동차 통신기술인 5G(5세대) 기반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기술)를 연구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