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곳 중소·중견 1곳 추가 설치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관광산업 활성화 및 투자·고용 촉진을 위해 서울·부산·강원지역에 시내면세점 추가 설치'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한류 확산 등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 시내면세점을 4개 더 늘리기로 결정했다.

 

관세청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설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국내 면세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서울 시내면세점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시내면세점 추가로 약 1조원 신규투자와 5000명 이상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지난 2014년 서울 방문 관광객이 1년 전보다 157만명 늘었던 점을 감안해 4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관세청은 서울 시내면세점을 5곳 늘리면 업체간 출혈경쟁으로 오히려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업체는 올해 중으로 선정된다.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잃은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입찰에서 떨어진 현대백화점 등이 다시 도전할 수 있다.

 

이명구 통관지원국장은 심사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마련한 뒤 5월말이나 6월초에 공고할 예정이라면서 지난해 탈락한 업체를 포함해 모든업체에 동일한 기회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크루즈 해양관광, 동계스포츠 관광 지원을 위해 부산과 강원에도 각각 면세점 1곳씩 추가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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