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 배출량 연간 2093톤 줄여 5억9000만원 절감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에 대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토록 하는 에너지진단과 상담∙지도(컨설팅)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시범사업 대상 상인들 기준으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연간 약 2093톤을 줄여 5억88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겠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 기후체제 출범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함에 따라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에 대한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에너지 공공기관-소상공인지원 공공기관-관련협회’간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은 상업부문 에너지소비량 약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간 에너지효율 개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에너지절감 요소 발굴, 에너지설비 설치 기준서 제작∙보급, 고효율기자재 공동구매 지원 등 에너지 효율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전통시장 5개, 가맹점(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업체 3개, 소상공인 점포 100개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협의해 다음달 중 선정할 예정이다.
2014년 기준 국내 최종 에너지소비량은 총 2억1387만toe로, 산업(63.6%), 수송(17.6%), 가정(9.2%), 상업(7.4%), 공공(2.2%) 등이 차지하고 있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신 기후체제 출범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여력이 있는 상업부문에서 에너지절약 요소를 발굴, 에너지 효율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시장 상인, 소상공인이 고효율에너지 기기를 더 많이 사용하고 과대한 냉난방 줄이기, 문 열고 냉난방 안하기 등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 차관은 “정부는 고효율기기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컨설팅을 통해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한편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를 분석, 미비점을 보완한 후 에너지이용 합리화 사업들과 연계해 전체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