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단지 청약 호조·실수요 회복 등 호재
강남권 재건축단지 청약률이 높고 실수요가 회복하면서 4월 주택 매매값이 2달 간 보합세를 마치고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값이 2월부터 이어진 보합을 끝내고 0.02%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 역시 각종 호재로 보합에서 0.04%로 상승전환했다.
수도권은 서울이 0.08% 올라 지난 2월 0% 이후 오름세다. 경기는 지난달 –0.01%에서 0.01%로 반전했지만 인천은 3월 이후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은 ▲강남구(0.25%) ▲관악구(0.17%) ▲구로구(0.12%) ▲용산구(0.11%) ▲도봉구(0.11%)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는 ▲양주시(0.20%) ▲의정부시(0.18%) ▲과천시(0.15%) ▲이천시(0.14%), 인천은 ▲중구(0.05%) ▲동구(0.03%) ▲남동구(0.03%) ▲연수구(0.01%) ▲부평구(0.01%)가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지방은 지난달 –0.01%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재개발사업 진행과 이사철 수요 확대가 부산, 광주, 강원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말했다.
제주는 0.21%로 3월에 이어 가장 많이 올랐다. ▲부산(0.14%) ▲광주(0.13%) ▲강원(0.11%)▲전남(0.09%) 순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 평균 전세값은 0.13%로 3월에 비해 0.2% 포인트 증가했다. 전세계약 만기로 인한 잔류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 구별로 ▲구로구(0.29%) ▲관악구(0.28%) ▲성동구(0.22%) ▲용산구(0.21%) 증가폭이 높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5월부터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주택 구매심리가 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정적 전망을 내놨지만 “다만 역세권 및 교통 개발 호재 지역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가격상승세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