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우려 재연…서울은 2.4% 감소

 

단계별 주택건설 실적 / 자료=국토교통부

2015년 주택공급과잉이 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나타날 조짐이다.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0% 가량 급증해 전국 상승률을 8% 포인트 가까이 웃돈 때문이다. 반면 부동산 시장의 나침반인 서울은 감소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16300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주택시장 호황으로 늘어난 지난해 인허가 절차가 올해 들어 완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이 45.8%의 증가율을 보여 물량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에 비해 수도권 인허가 실적은 79184가구로 지난해 61288가구보다 29.2% 늘었.  경기지역이 46.6%의 증가률로 압도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울(-2.4%) 인천(-23.2%)은 인허가 실적이 되레 줄었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는 112772가구, 아파트외 주택은 5237가구가 인허가 실적에 포함돼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7%19.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공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64632가구로 12.5% 증가했다. 당초 1분기 분양실적은 한국주택협회가 84000가구 내외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전망치 대비 75%에 그쳤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말했다.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117742가구로 2015년보다 6.5% 늘었다. 수도권은 54825가구, 지방은 62917가구로 각각 0.4%, 1.3% 변동했다.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10391가구로 지난해보다 10.2% 증가했다. 수도권은 12.9%, 지방은 -3.9%로 각기 다른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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