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문학투어에서 울산 한식콘서트까지 특화 프로그램 진행

지난 3월 문화가 있는 날이었던 30일 오후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달콤뮤직앙상블이 '노래로 기억하는 3월의 만세소리'를 주제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뉴스1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문화기획자가 주관하고 지역민과 인근 상인들이 참여하는 4월의 문화가 있는 날’  특화 프로그램이 27일 전국 17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서울 종로구에서는 문학투어, 문학특강, 공연 등이 펼쳐지는 원데이, 종로문학산책’(14:00)을 만날 수 있. 청운문학도서관,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 등 주로 서촌일대에서 개최된다. 대전 중구 목척시장에서는 지역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아트 프리마켓, 공연 등을 펼치는 대전 청년문화예술 수요장’(15:00)이 열린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2동 다복한 어린이 마을에 가면 지역 예술 전시를 접할 수 있다. 마을 주민과 지역 문화예술 커뮤니티가 모여 아트마켓, 벼룩시장, 공연 및 영화제, 마을 포트락 파티 등 상상 에이라운드(A.Round)-동네가()예술’(15:00)을 열 계획이다.

 

충남 부여군 부여중앙시장에서는 역사가 재해석된다. 보부상 행렬, 길놀이 등 보부상 문화를 현대적 행사로 재현한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13:00)가 선보이기 때문이다. 전남 순천 문화의 거리(19:00)와 담양 담빛예술창고(18:00)에서는 야시장 정착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경북 칠곡군은 칠곡인문학마을 리더단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농촌 마을 축제 문화가 있는 날, 칠곡 인문학과 놀다!’(16:30)를 내세웠다. 세종시 호수공원 등에서도 문화공감 사색데이-버스킹 페스타’(12:30, 13:30, 18:30, 19:30)가 진행된다.

 

한식도 문화가 있는 날의 주요 아이템이다. 울산 테크노파크 본부동 2층 대강당(16:40)에서는 국립국악원의 전통공연과 한식콘서트가 결합한 직장배달콘서트가 열린다. 한식 시연과 시식이 가능한 체험형 콘서트다. 문화융성위원회 측은 향후 전통공연과 한식이 어우러진 한식콘서트를 문화가 있는 날-직장배달콘서트의 주요 콘텐츠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도 나섰다. KT28일 울산대학교 해송홀(18:30)에서 문화가 있는 날-청춘기업(UP)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페이스북의 싸이로 불리는 고퇴경 씨 등이 출연해 울산 지역 청년들의 고민거리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공연 티켓도 저렴하게 판매된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적 마술사 프란츠 하라리 내한공연 그랜드 일루전(Grand Illusion)’ 공연은 40%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다. 부산 영화의전당 내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그룹 동물원의 콘서트도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2014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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