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T dev forum VR'서 강원도 삼성전자 부장 강연
결혼식 촬영을 360도 카메라로 하는 날이 1~2년 내에 올지 모른다는 흥미로운 전망이 나왔다.
강원도 삼성전자 부장(무선사업부 VR상품 기획 담당)은 20일 서울 중구 SK T-Tower에서 열린 '제38회 T dev forum Virtual Reality(가상현실)'에서 “결혼식 촬영을 360도 카메라로 하는 날을 1~2년 안에 오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신랑과 신부는 360도 비디오로 만들어진 결혼식 촬영 영상을 통해 결혼식 당일 참석자가 누구였는지, 그들이 보지 못했던 다른 방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부장은 이 자리에서 VR기기와 360도 카메라의 다양한 쓰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각 영화사나 방송국에서 360도 비디오를 많이 만들고 있다. 만들어진 비디오는 실제 방송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직접 가는 대신 교실에서 VR기기로 간접 현장학습을 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Q&A시간에 강 부장은 삼성 기어VR사용 시 스마트폰 발열이 많지 않느냐는 청중의 질문에 “기어VR을 사용할 때 스마트폰 발열 때문에 사용시간을 줄인다는 사람들의 불만이 적어졌다”며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소모 전류를 많이 줄였다. 또 이번 갤럭시S7에는 자체 발열을 줄이는 솔루션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강 부장은 이어 VR용 동작 인식 기술 개발에 대한 질문에 “C랩(삼성전자가 임직원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에서 개발했던 VR용 손 동작 조정기 ‘링크’는 계속 개발 진행중”이라며 “기어VR에 채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대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링크를 전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