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식사 등 필수시간은 하루 평균 11시간14분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 / 자료=통계청

우리나라 국민은 15년 전에 비해 수면과 개인 건강관리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시간은 하루 평균 8시간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일, 가사노동, 학습 등 의무시간은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1999~2014)’에 따르면 2014년 기준 10세 이상 전 국민이 평균적으로 잠을 자고 먹는 필수시간은 11시간14분으로 2009(10시간53)보다 21분 늘어났다.

 

필수시간은 수면, 식사, 간식, 개인 건강관리, 외모관리 등 개인유지 시간을 포함한다.

 

이 가운데 수면시간은 2014년 기준 7시간59분으로 5년 전에 비해 9분 늘어났다. 1999 7시간47분이었던 평균 수면시간은 2004 7시간49, 2009년엔 7시간50분으로 늘어났다.

 

식사 및 간식시간은 2014 1시간56분으로 2009 1시간45분에 비해 11분 늘었다. 개인 위생, 외모 관리 등 개인유지 시간 역시 1999 58분에서 2014 1시간18분으로 20분 늘었다.

 

반면 일, 가사노동, 학습 등을 하는 의무시간은 2014년 기준 7시간57분으로 1999(8시간52)보다 55분 줄었다. 일하는 시간은 3시간16, 가사노동은 1시간55, 학습은 1시간7분으로 집계됐다. 5일 근무와 수업 실시 영향으로 근무시간은 27, 학습시간은 29분 감소했다.

 

TV시청, 교제활동, 스포츠 등 여가시간은 4시간49분으로 1999년(4시간50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스포츠 및 레포츠 활동은 12분 증가했다. TV시청과 교제활동은 각각 10, 8분 감소했다.

 

20세 이상 성인은 1999년에 비해 필수시간이 55분 늘었다. 의무시간과 여가시간은 각각 50, 6분 줄었다. 식사, 간식시간과 개인유지 시간은 늘었다.

 

성인이 평일 일하는 시간은 4시간24분으로 나타났다. 평일에 일을 한 사람은 전체의 64.1%, 이들이 일한 시간은 6시간52분으로 집계됐다.

 

성인 남자의 가사노동 평균시간은 평균 39, 토요일 1시간1, 일요일 1시간13분으로 1999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반면 여자는 평일 3시간25, 토요일 3시간37, 일요일 3시간33분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청년층(20~39)의 필수시간은 1999년에 비해 1시간2분이 늘었지만 의무시간은 42, 여가시간은 18분 줄었다. 고령자(65세 이상)의 필수시간은 27분 늘었지만 의무시간은 27분 줄었다.

 

2014년 기준 취침시각은 평일 밤 1124, 토요일 1129, 일요일 1115분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