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여당의 정부 꼭두각시 역할 강력 비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는 2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와 여당이 추진했던 경제활성화 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0대 국회는 경제국회를 만들어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수권 신뢰를 국민에게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대 국회는 과반 의석을 확보한 새누리 독주를 막아내기에도 벅찼다”며 “여당이 정부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며 의회주의가 유린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심은 정부와 여당에 등을 돌렸고, 잘못된 경제활성화 방식을 거부했다”고 꼬집었다. 또 “그간 청와대와 정부는 여당을 통해 국회를 지배하고 능멸했다”며 “20대 국회에선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야권이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권 연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금까지 과반 여당을 놓고 소수 야당이 서로 이합집산의 모습을 보였다”며 “야권이 연대해 국회를 중심으로 경제와 나라를 살린다면 차기 집권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드러났듯이 박 대통령의 경제활성화 주문에 대해 국민이 거부권을 행사한 만큼 그에 대한 논의를 하겠다”며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93건의 법안에 대해선 고루 살펴서 신속히 처리돼야 할 안건들은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