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744억원과 비교해 48.7% 늘어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 현금배당 실시 현황 / 자료 = 한국거래소

지난해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 배당금 총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최근 5년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 규모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배당금 총액이 11515억원으로 20117744억원과 비교해 4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금배당은 최근 2년간 큰 폭으로 늘어나 20138241억원과 비교해 39.2%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2년간 1주당 배당금도 165.6원에서 201.8원으로 21.9% 증가했다정부의 배당관련 정책과 배당에 대한 사회적 관심 커지면서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현금배당 실시 법인 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3421개사, 2014459개사였던 배당실시 법인은 2015년도 기준 총 480개 사로 집계됐다. 기말과 중간배당을 모두 실시한 법인수도 20139개사에서 201514개사로 늘었다.

 

지난해 배당 실시 법인 중 83.3%400개사는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도 273개사로 57%를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5년 연속 배당 실시 법인은 시가총액 기준 상위에서 하위까지 고르게 분포해 있다중소형 규모의 코스닥 상장사도 배당에 적극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배당법인이 실제 배당을 실시한 해에도 코스닥 지수 등락률 대비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여 현금배당이 후행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코스닥 지수가 25.7% 상승하는 동안 배당 법인 주가상승률은 36.9%를 기록했다. 배당 실시 법인의 주가가 코스닥 지수 상승폭 보다 11.2%포인트 앞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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