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美 스마트폰 판매량 전년 比25%↓
삼성전자도 10% 감소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S20 미국 판매량이 전작 갤럭시S10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0 미국 판매량은 지난 3월 출시 후 6월까지 전작 대비 38% 감소했다. 

하니시 바티하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갤럭시S20은 출시를 하자마자 대부분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이로 인해 출시 후 4개월 간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S10 시리즈 대비 38% 낮게 나타났다”며 “3분기에 대기 수요가 나타날 수 있지만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제조사별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전년동기대비 10%, 애플은 23% 각각 감소했다. LG전자는 35%, 원플러스는 60%, 모토로라 62%, ZTE는 68% 등의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율을 기록했다. 그나마 온라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손실 폭을 줄였다는 평가다. 

이 기간 미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유통망 폐쇄 조치 여파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지난 4월엔 약 80%의 판매채널이 문을 닫으면서 판매량이 절반으로 감소했다"면서도 "5월부터 6월까지 주간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서서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6월 한달간 판매량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높게 나타나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올 2분기 삼성전자가 약 5500만대 규모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도 전년 동기 스마트폰 판매량인 7500만대 규모엔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5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등 플래그십 신모델을 공개한다. 신형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일반형과 상위 모델 두 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상위 모델의 경우 갤럭시S20 울트라에 채용된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나 전작에 채용된 100배줌은 빠지고 50배 줌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 모델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달리 저전력이 강점인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기술이 적용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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