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원 규모 투입해 5나노 공정 팹 건설

TSMC 로고 / 자료=TSMC
TSMC 로고 / 자료=TSMC 홈페이지

 

반도체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가 미국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TSMC는 15일(현지시각) 내년부터 2029년까지 120억달러(약 14조7000억원)를 투자해 5나노 공정 팹을 미국 애리조나주에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오는 2024년 양산이 목표다.

TSMC는 이번 신공장 증설을 통해 전문직 고용 효과가 1600명 규모, 수천개의 간접 일자리 창출효과를 전망했다. TSMC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국 정부 및 애리조나주와 강력한 협력관계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TSMC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5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한 1위 업체다. 중국 화웨이는 물론 퀄컴, 엔비디아, 애플 등이 TSMC에 칩 생산을 맡긴다. 파운드리 2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0%를 밑돈다.

일각에선 이번 TSMC의 발표가 미국 정부의 중국 압박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자국 반도체 기업들이 핵심 부품을 한국, 중국, 대만 등에 의존하고 있다며 TSMC의 미국 공장 설립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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