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기관 수요예측 부진하자 고심 끝에 상장 철회 결정
3월5일 상장 철회→3월20일 상장 재도전→4월17일 상장 철회 '우여곡절

건축구조 기술기업인 센코어테크가 코스닥 상장 추진을 철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상장을 연기했다가 이번에 재도전했는데 고심 끝에 나중에 상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센코어테크는 17일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 잔여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재정비를 거쳐 상장을 재추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센코어테크의 상장 철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센코어테크는 상장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올해 1월에는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고 2월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IPO 활동에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3월5일 증권신고서를 철회하며 IPO 일정을 미뤘다.

이후 센코어테크는 3월20일 금융감독원에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IPO절차를 재개했다. 센코어테크는 4월29일 상장을 목표로 4월13일~14일 양일에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0~21일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14일에는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219만500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13~14일 실시된 기관수요예측에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자 고심 끝에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는 “최근 어려운 시장환경과 코로나19라는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센코어테크에 큰 관심을 가져주신 투자자분들께 철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미래 성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핵심경쟁력 강화에 매진,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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