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10 및 갤럭시A 시리즈 호조 예상
中 시장은 1%대 점유율 유지

삼성전자 갤럭시A90 제품 사진.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A90 제품 사진. / 사진=삼성전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 3분기 삼성전자가 전 분기에 이어 1위를 지켰다. 다만 중국 시장에선 여전히 1%대의 미미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기별 리포트인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전분기 대비 6% 성장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판매량이 늘면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의 21%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특히 삼성전자는 카운터포인트가 집계한 약 90개국 중 71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강세인 국가에서 실적이 두드러졌다. 한국, 칠레 및 쿠웨이트, 루마니아 등 일부 국가에선 50%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미미한 중국 시장에선 1%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아이폰 진영이 강세를 보이는 서유럽 지역에선 삼성전자와 애플이 1, 2위를 다투고 있다. 다만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에선 삼성전자가 44%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을 제쳤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가 신규 모델에 구글 서비스를 탑재할 수 없게 되면서 유럽, 중남미, 중동 등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일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올 3분기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A시리즈의 확판 전략이 주효하다는 설명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영향에 따른 삼성전자의 긍정적인 외부 경쟁 요건에 더하여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강세 영향으로 당분간 삼성전자의 선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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