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00만원대 돌파···지난 14일 하룻밤 새 900만원선 회복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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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1000만원선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반등하자 주춤했던 암호화폐 시장 상승세도 전방위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1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 가량 오른 956만원 선에 거래됐다. 업비트 등 여타 거래소에서도 유사한 가격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3일 816만원까지 오른 후 지난 14일 처음으로 900만원대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완만한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우울했던 시황을 벗어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17년 12월 2300만원대까지 올랐고 지난해 연초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제도권 금융시장 진입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400만원선을 뚫고 3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올초까지도 4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면서 회복세가 미미했다. 그러나 지난달 초 500만원대를 뚫고 반등세를 타더니, 이달 들어선 600만원대에서 900만원대로 뛰어 올랐다.

대장주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자 여타 암호화폐 가격도 반등세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더리움은 27만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9만원대에까지 떨어졌으나 5개월만에 가격이 3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리플 역시 전일 대비 10% 가량 오른 5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 등이 암호화폐 가격 상승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중국과 미국이 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영향이 적은 암호화폐에 관심이 쏠렸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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