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2%·1.3% 증가
KT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무선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1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732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중 무선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할인액 증가에도 우량 가입자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성장한 1조6266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감소한 1조1670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878만명을 기록했고, 이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8% 수준으로 성장했다. 우량 가입자 증가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성장한 4795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7% 증가한 6412억원이었다. IPTV 가입자는 800만명을 돌파했고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성장한 3774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 기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6% 성장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증가한 8390억원이며,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에 관련 그룹사 성장이 더해지면서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5758억원을 기록했다.
KT는 고객 최우선 5세대(5G) 네트워크 서비스로 초기 시장을 선도하며 출시 1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확보했다. 5G 가입자의 85% 이상이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선택했다.
5G 투자를 포함한 1분기 자본지출(CAPEX)은 55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