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개선 뚜렷해도 불안”···전 정부 임명 기관장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관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가 다가오면서 전임 정부가 임명한 기관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관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경영평가 성적에 따라 기관장 해임 가능성이 열려있는 공기업으로 한국마사회, 대한석탄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 등이 꼽힌다. 이들 기관 내부에선 정부가 이번 평가 때부터 비중을 높인 재무적 지표가 양호해도 안심할 순 없단 분위기가 감지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달 중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

  • 부동산 투자도 타이밍이다

    [시사저널e=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투자는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다. 투자의 시발점(매수적기)은 타이밍이고, 그 종착점(매도적기)도 타이밍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알다시피 모든 투자의 핵심은 기회를 얻기 위한 시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며, 우리는 이것을 ‘타이밍 투자’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 매수나 매도 타이밍 잡기는 투자성패를 가를 만큼 매우 중요시 된다. 그런데 부동산에 투자할 때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부동산은 실물이면서 세금과도 깊이 연관돼 있어 비교적 장기간의 보유

  • [이건왜] 내년 총선 주관해야 할 선관위, 감사원 감사 안 받아도 된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등 간부들이 자녀를 특혜채용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이와 관련 감사원은 특혜여부에 대해 들여다보겠다고 했는데, 선관위는 자신들이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며 감사를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일반적으로 공직자들의 비위를 감찰하는 곳이 감사원인데, 왜 선관위는 스스로 감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던 것일까요.정확히 말하면 선관위는 계속 감사원으로부터 검사를 받아왔습니다. 감사원 감사는 크게 회계감사와 직무감찰로 나뉩니다.

  • ‘면직’ 한상혁 방통위원장 금명간 소송·집행정지 신청···법적 쟁점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조작 의혹으로 방송통신위원장에서 면직된 한상혁 위원장이 이르면 오늘 행정소송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한다.본안 소송과 함께 진행될 집행정지 사건에서는 한 위원장의 손해와 공공복리의 우위를 놓고 법리공방이 예상된다.한 위원장은 31일 시사저널e와의 통화에서 “오늘 (인사혁신처로부터) 면직 처분을 최종적으로 통지받았다”며 “처분 사유를 분석해 오늘 중으로 아니면 내일 일찍 (소장을) 제출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어떤 주장을 펼칠 것인가’라는 질문엔 “서

  • 일본 자위대 함정, 욱일기 게양하고 부산 해군작전기지 입항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한국이 주최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게양한 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인 하마기리함은 29일 오전 9시 30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하마기리함의 입항 목적은 한국이 오는 31일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엔데버23’에 참가하기 위해서다.하마기리함은 입항하며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했다. 자위함기는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의 하나로 자위대 선박은 1954년 채택된 자위대법 시행령에

  • [기자수첩] ‘쪼개기후원’ 재판으로 본 KT의 '소통' 문화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17년 11월 24일 황창규 전 KT 회장은 당시 KT의 대외협력(CR)업무를 총괄하던 맹수호 CR부문장 사장, LG유플러스 임원들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 내 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맹 전 사장이 황 전 회장에게 “현재 정치자금 후원 관련 경찰이 내사 중이다. KT는 정권 교체 시 CEO 연임이 어려운데, 진보 정권인 문재인 정부로 교체됐으니 보수 정부에서 임명된 황 회장은 사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하자, 황 전 회장은 ‘배신자’라고 격

  • [尹정책 1년 ③부동산] 규제 완화 합격점 받았지만···국회가 발목 잡았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간 추진한 부동산 정책은 규제 완화로 요약된다. 세제와 대출, 분양 등 전방위적으로 거래 제약 요인들을 걷어내면서 얼어붙은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다만, 입법적 뒷받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정책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못했단 지적도 나온다. 현정부 들어 심각해진 전세사기 문제는 정치적 타협으로 인한 퍼주기식 결론을 경계해야 하고, 전세보증보험 제도를 사전적 대책으로 방향전환해야 한단 조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냉각됐다. 전

  • 물꼬 튼 소형모듈원자로(SMR) 韓美동맹···무엇이 달라지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양국이 전력 부문 탈탄소화 필요성을 인식, 원자력 에너지 등 청정 전력 비중을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국내 원자력 업계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중심으로 재도약에 나설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두산에너빌리티,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들은 미국 SMR 선도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글로벌 SMR 공급망에 참여할 계획이다.◇MOU만 4건···기대 커지는 SMR 시장에 한미 원전동맹 강화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원자력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 체결

  • [이건왜] 윤석열 대통령 방미, 왜 ‘12년 만’이라고 표현하나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환영하기 위해···”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연일 뉴스를 달구고 있습니다. 근데 언론 보도를 보면 위와 같이 12년 만에 이뤄진 방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전임 대통령들도 미국을 찾았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왜 12년 만이라고 하는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해외 정상의 방미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크게 국빈 방문, 공식 방문, 공식 실무방문, 실무방문, 개인 방문 등으로 나뉘

  • ‘패싱 논란’ 최정우 포스코 회장, 5대 그룹 합류로 尹정부와 불편한 동행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패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수많은 경제계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문재인 정권 당시 같은 패싱 논란이 있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정우 회장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도 함께하지 못하고 있어, 정부와 포스코에 보이지 않는 불협화음이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하는 눈초리까지 있다.그러나 최근 경제계 상황이 변하며 정부가 포스코를 계속 패싱하기는 어렵게 됐다. 롯데를 제치고 포스코가 재계 5위에 오르며 향후 5대 그룹 총수 간담회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복지부, 조규홍·이기일·박민수 거취 주목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조만간 개각이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됨에 따라 보건복지부를 이끌고 있는 조규홍 장관과 이기일, 박민수 차관 거취가 주목된다. 그동안 대과 없이 근무했고, 특히 연금개혁이라는 대형 현안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유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반면,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를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2일 복지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후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시점은 오는 6월이나 7월 경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중앙

  • '취임 100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횡령 사건·노사 갈등 논란 입장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이 취임 100일을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주요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만큼 최근 억대 횡령 사건과 사외이사 추천을 놓고 사측과 노조 갈등 등의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들의 시위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전임이사 선임 두고 고심···김성태 체제 1기 인사 모두 마무리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사전 티타임을 시작으로 은행장 인사

  • [금융Tip] 5년에 5000만원 목돈···‘청년도약계좌’ 알아보기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청년도약계좌’가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내놨던 청년희망적금에 이어 비슷한 성격의 정책 금융 상품을 내놓은 것입니다.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새롭게 출시되는 상품인 만큼 청년도약계좌는 이전의 청년희망적금과 몇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에 오늘은 6월 출시에 앞서 청년도약계좌의 지원내용, 신청조건 등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Q. 청년도약계좌란?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들의 중장기 재산 형성을 돕기

  • “15억 초과 주담대 금지는 합헌”···헌재, 文정부 ‘12·16 대책’ 손 들어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구입에 은행 담보대출을 금지했던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주택 가격 상승 완화라는 수단의 적법성이 인정되고 장소와 대상, 목적도 구체적으로 한정해 최소성과 법익의 균형성을 갖췄다는 판단이다.헌재는 변호사 정아무개씨가 문재인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중 일부분을 위헌으로 확인해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2019헌마1399)을 최근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앞서 기획재정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12월

  • [KT 이권카르텔-上] 남중수·이강철 입김에 흔들리는 KT?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KT 이사회가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을 KT 차기 CEO 후보로 결정했다. 윤경림 후보자는 이에 화답하듯 이달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외이사 3명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연일 ‘이권 카르텔’을 비난했다. 구현모 현 대표와 윤경림 후보자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지만, 이들 뒤엔 ‘KT 장기 집권’을 꿈꾸는 자들이 있단 게 KT 안팎의 시각이다. 이에 2편에 걸쳐 KT 내 ‘이권 카르텔’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조명하고, 이들이 그리는 주총 이후 시

  •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부동산 정책···맞춤식 투자가 답이다

    [시사저널e=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은 사상 초유의 약세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집값 폭등세가 당연시됐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이제는 가격 급등이 아닌 급락에 따른 부동산시장 경착륙마저 고민해야할 형편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일까. 새해 벽두부터 윤석열 정부는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을 만큼의 강력한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일명 ‘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참고로 1.3 부동산 대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을 제외한

  • ‘DMC 랜드마크’ 11년 만에 재시동···이번엔 성공할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1년 전 실패한 ‘DMC 랜드마크 사업’에 시동을 다시 걸었다. 원안대로 롯데타워를 뛰어넘는 133층 높이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등 서울 서북부권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최근 시장에서 초고층 건물 건립을 선호하지 않는 데다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사업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16일 서울시는 상암동 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용지공급 가격은 F1(상암동 1645)과 F2(상암동 1646) 필

  • [인터뷰] “국민연금,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필요···연금사회주의 아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과거 국민연금공단 위원으로 활동할 때, 연금사회주의라며 집중포화를 맞은 적이 있다. 그러나 주주가 지분만큼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는 데 그것이 왜 연금사회주의인지 모르겠다. 국민연금이 KT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서만큼은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야 한다”8일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회계사)는 시사저널e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참여연대 공동 집행위원장을 역임한 김 회계사는 대표적인 진보논객으로, 2019년 국민연금공단의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 업무를 주도하는 민간 전문가 기구인 ‘수탁

  • 아파트 ‘줍줍’, 다주택자에 빗장 풀렸는데···온기 기대는 역부족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이달부터 다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접근이 허용되면서 업계가 시장 분위기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건설업계는 다주택자가 움직이면서 미분양물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차단하고 시장에 온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다만 업계에서는 불가능했던 청약 빗장이 풀리며 가능해진 것에 불과할 뿐, 다주택자가 혜택을 보는 건 없어서 시장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폐지되며 다주택자들의 이른바 줍줍이 가능해졌다.무순위 청약이란

  • 증권사 신용융자, 가산금리가 핵심···현대차·IBK·키움證 최저수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에 이어 증권사를 상대로도 신용융자 이자율을 낮추라는 압박에 들어가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속속 신용융자 금리 인하에 들어가고 있다.증권사들의 신용융자 이자율은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되는데 은행과 달리 증권사마다 가산금리 차이가 커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국내 증권사 가운데 현대차증권과 IBK투자증권, 키움증권은 타 증권사 대비 가산금리를 낮게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유안타증권과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SK증권은 타 증권사보다 높은 수준의 가산금리를 더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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