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 기록
수요 대비 줄어드는 소형 아파트 공급

반도건설의 유보라 아파트 내부 모습. /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의 유보라 아파트 내부 모습. /사진=반도건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소형 아파트 전성시대다. 올해 전용면적 59㎡(17평) 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01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청약을 실시한 59㎡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일반공급 기준)은 13.64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치(14.63 대 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1인 가구와 2~3인 가구의 증가로 59㎡아파트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공급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59㎡ 아파트의 일반공급 물량은 2015년 5만2855가구로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3만6048가구 ▲2021년 2만7347가구 ▲2022년 1만5237가구 등으로 물량이 줄고 있다. 올해는 이달 18일까지 전년 대비 38% 줄어든 5797가구가 풀리는데 그쳤다.

높아지는 분양가격도 소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를 높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651만6500원이다. 전년 동월(1362만9000원) 대비 21.2% 올랐다. 전용면적 60~85㎡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인 1606만44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5143만9038명, 주민등록세대는 2370만5814세대다. 이 중 1인 세대는 972만4256세대로 1000만 세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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