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미국에서 언팩 행사 열고 신제품 공개
노태문 “필수 경험 집중···성능 더욱 강해져”

갤럭시 언팩 행사 예고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2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할 전망이다.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적용해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된다. 출고가는 원자잿값 인상을 반영해 최소 10만원 이상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월 1일(현지시간·한국시간 기준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갤럭시S 시리즈 언팩 행사가 미국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건 지난 2020년 ‘갤럭시S20’ 이후 3년 만이다. 그간 언팩 이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온라인으로 열렸다.

신제품 중 최고 사양인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는 2억 화소 이미지센서가 적용돼 카메라 기능이 개선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 출시한 갤럭시S20 울트라부터 전작까지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는데, 3년 만에 업그레이드되는 셈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0.6마이크로미터(㎛) 픽셀 2억개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를 출시했다. 이 제품이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소셀 HP2는 전하 저장 용량을 이전 2억 화소 이미지센서 대비 최대 33% 높이는 ‘듀얼 버티컬 트랜스퍼 게이트’ 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개선했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AP는 퀄컴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된다. 이 제품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전작 대비 35%,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25% 각각 개선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부문 사업부장(사장)은 최근 회사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번에 발표할 갤럭시S 시리즈는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 경험에 더욱 집중했다”며 “갤럭시 스마트폰의 프로급 카메라로 사용자는 주변 밝기에 상관없이 어떤 상황에서나 수준 높은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성능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강해졌다”고 밝혔다.

가격은 원재료값 상승을 원가에 반영하기 위해 전작 대비 최소 10만원 이상 인상이 점쳐진다. 이 경우 기본형 모델 가격은 11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 출고가는 256GB(기가바이트) 모델 기준 기본형이 99만9900원, 플러스 119만9000원, 울트라 145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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