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전면 쇄신 통해 재발방지 조치 다하겠다”

자료=넷마블
자료=넷마블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넷마블 모바일게임 ‘페이트/그랜드오더(페그오)’를 둘러싼 넷마블과 게임 이용자간 갈등으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직접 사과했다. 5번에 걸친 사과문 게재에도 이용자들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자, 권 대표는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넷마블은 오는 2월 중 유저간담회 개최를 통해 자세한 개선 사항을 발표하겠단 계획이다. 

페그오는 일본 인기 작품인 ‘페이트(Fate)’ 시리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다. 게임 이용자는 마스터가 돼 서번트라고 불리는 캐릭터들을 거느리고 과거로 돌아가 성배탐색(그랜드 오더)이라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넷마블과 페그오 이용자간 갈등은 넷마블이 연초 진행하던 페그오의 ‘스타트 대시 캠페인’을 갑작스럽게 중단하면서 시작됐다. 설명없이 이벤트가 중단되자, 이용자들은 분노했다. 넷마블은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으나 이용자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계속된 사과문에도 이용자들의 분노가 계속되자,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직접 나섰다. 권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8시 페그오 공식 카페에 사과문을 올렸다.

권 대표는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본부장 인수인계 과정에서 현 본부장이 캠페인 취지와 디테일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 하지 못한 실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은 고객 여러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그 진행과 중단에 매우 신중했어야 함에도 불구, 충분한 상의 없이 캠페인을 중단해 현재의 논란을 자초한 점에 대해 회사 대표로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회사는 인사 조치를 포함한 전면적 쇄신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오는 2월 중 유저간담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권 대표는 “다양한 고객님들의 의견을 듣고 상세한 설명을 위해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인사 조치 및 서비스 조직에 대한 전면적인 재편이 완료되는 2월 1주차에 간담회(2월 중 진행) 내용을 상세하게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