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로봇, 제일제면소에서 서빙 시작

LG전자가 테이블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LG 클로이 서브봇’을 국내 매장에 도입했다. 

LG전자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이 LG 클로이 서브봇 1대를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클로이 서브봇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첫 선을 보였지만 실제 매장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로이 서브봇은 서빙 로봇으로 실내 자율주행 및 장애물 회피 기술을 이용해 테이블까지 음식을 가져다준다. 이동 중에는 노래가 흘러나와 주변 방문자에게 서브봇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린다. 이 로봇에 트레이 3개를 끼우면 최대 4개의 칸에 음식을 나눠 담을 수 있다. 식사를 끝내면 테이블로 되돌아가 빈 그릇도 운반한다. 뜨겁거나 무거운 그릇도 사람 대신 운반한다. 

제일제면소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다. LG전자와 CJ푸드빌은 앞서 지난해 11월 빕스 등촌점에 클로이 셰프봇을 도입한 바 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올해 CES에서 선보인 셰프봇, 서브봇 등 여러 로봇들이 점차 현실에 도입되고 있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사람과 로봇이 협력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