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펭수’ 기대…EBS 제작비 283억원 편성

자료=방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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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내년 예산 규모를 2610억원으로 13일 최종 확정했다. 전체 예산의 약 30%는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에 배정됐다. 

방통위는 내년에도 제2의 펭수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EBS 프로그램 제작비 예산 283억원을 편성했다. 또 국외 거주 동포 등을 대상으로 방송하는 KBS 대외방송 프로그램에도 제작비 7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역‧중소방송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우수 프로그램에 대해 제작비를 지원하고, 지역방송 인력 교육 강화 사업(40억원)도추진한다. 또 영세한 공동체라디오에 대해서도 우수 콘텐츠에 대한 제작비를 신규 지원(2억원)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힘쓰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방통위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에 5억원을, 국내 방송사들이 국제콘텐츠마켓(MIPTV)에 진출해 판로를 확대하는 사업에 9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세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방송 광고를 제작·송출·컨설팅해주는 ‘지역밀착형 방송광고 활성화 기반구축’ 사업의 경우 16억4000만원 규모 예산을 새로 편성했다.

방통위는 불법 음란물 유통 방지 등 시청자 보호 강화에도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디지털성범죄심의지원단’ 운영을 지원하고, 웹하드 서비스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29억원을 쓰기로 했다.

또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발생 시 드러난 재난방송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KBS의 재난방송 시스템을 개선하고 청각 장애인에 대한 수어방송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19억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 ▲스마트폰 앱을 통한 결제 과정 모니터링 강화 31억원 ▲군 장병들에 대한 인터넷 윤리교육 51억원 ▲스마트폰 중독 예방 13억원 ▲인터넷 신뢰도 기반조성 6억1000만원 등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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