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인베스트먼트·SK증권 등 975억 투자
내년까지 주요 게임 유치에 집중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원스토어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원스토어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100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게임 앱 확대에 나선다. 오는 2022년까지 게임 앱마켓에서 거래액 기준 점유율 3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원스토어는 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에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신규투자자가 설립한 사모펀드가 원스토어 지분 20%를 보유하게 됐다. 기존 주주인 SK텔레콤과 네이버가 각각 52%와 28%의 지분을 갖는다. 원스토어는 이동통신3사와 네이버가 지난 2016년 각자 앱장터를 통합해 출범한 토종 서비스다.

원스토어는 앞으로 단순히 게임을 다운로드 하는 장터를 넘어, 모바일 e-스포츠와 게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물론 게이밍 기어 및 기념품(굿즈) 판매까지 서비스를 추가하며 게임 앱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외 초대형 지식재산권(IP) 모바일 게임이 집중 출시될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초기 집객 마케팅 지원, ▲전략 투자, ▲통신사 역량 활용 공동마케팅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주요 게임 유치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2년 게임시장에서 거래액 기준 점유율을 30% 이상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원스토어내 게임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다섯분기 연속 성장했다. 지난해 기존 30%의 마켓수수료를 20%로 낮추고 개발사 자체결제 수단까지 수용하는 등 정책을 변경하며 입점 게임사들이 늘어나면서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말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하며 2위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원스토어는 해외로 사업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구글플레이와 경쟁 중인 다수의 해외사업자들과의 연대도 추진한다. 현재 동남아 및 유럽 지역의 유력 통신사들과 제휴방안을 협의 중이며 자체 앱장터를 운영 중인 단말제조사들과도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드라마와 영화의 원천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웹소설과 웹툰 사업에도 뛰어든다.그동안 일반도서 e북을 시작으로 웹소설과 웹툰 등 스토리콘텐츠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는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퍼블리싱 강화, 플랫폼 제휴 등을 통해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월정액 구독형 사업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