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파이넥스 공장에서 하청업체 직원 핸드레일 교체 작업 중 추락···“병원 후송 후 목뼈 이상 호소”

/사진=포스코 서울사무소
포스코 서울사무소. / 사진=연합뉴스

포스코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서만 두 명의 사망자와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2시 40분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이아무개(63세)씨가 부식된 핸드레일 교체 작업을 실시하던 중 4미터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이씨는 세명기독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목뼈 부위에 이상징후를 보인다는 후문이다.

지난 15일 포스코에서 비슷한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만의 사고다. 앞서 11일엔 올 9월 정년퇴직을 앞둔 장아무개(60)씨가 사망했다. 현장점검에 나섰던 그가 돌아오지 않자 동료들이 그를 찾아 나섰는데, 모 공장 앞에서 화상과 골절을 입은 채 발견됐다. 현재 관계당국의 사인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이달 1일에는 평소 작업량 과다를 호소하던 직원이 회식을 마친 뒤 몇몇 동료들과 편의점에서 추가 술자리를 가졌는데, 잠이 든 채 깨어나지 못해 사망하기도 했다. 이달 새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포스코에서 이틀 만에 재차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의식’과 관련된 비판여론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