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액티브 채권형 ETF도 나와
2055년 은퇴 시점 겨냥한 TDF도 상장
상품권 지급하는 연금 관련 이벤트도 눈길

자료=각사. / 표=김은실 디자이너.
자료=각사. / 표=김은실 디자이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11월 27일~12월 1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한국경제를 주도하는 ‘K-핵심기업’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와 주목됐다. 국내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액티브 채권형 ETF, 생애주기형 펀드인 TDF(타깃데이트펀드)도 투자자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로는 연금 관련 이벤트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 국내 핵심 기술 산업에 집중투자하는 액티브 ETF 나와

올해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크게 조명받으면서 관련 투자상품들도 다수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시켰다. 이 ETF는 트렌드 변화를 이끄는 한국의 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이 ETF는 IT에 국한하지 않고 2차전지와 반도체, 자율주행, 바이오테크, 신약, AI까지 광범위한 ‘테크’ 섹터에 투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특정 섹터를 과감하게 선정하고 섹터 내에서도 핵심 종목을 선별해 압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액티브 ETF로서 비교지수(KRX정보기술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편입 종목을 적극적으로 운용한다.

또 같은 섹터에 속해 있더라도 종목별로 기업 이익과 주가 흐름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업종 내 대표 종목을 스크리닝해 종목 수를 압축해 투자한다.

세부 종목으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섹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제우스, ISC, 두산테스나, 이녹스첨단소재 등에 투자한다. 2차전지 섹터에는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등을 담고 있다. 바이오테크 섹터에서는 신약개발 관련 기업인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 펩트론, 의료AI 서비스의 제이엘케이 등이 있다.

◇ 우량 종합채권에 투자하는 ETF도 상장 

흥국자산운용은 회사 첫 채권형 ETF인 ‘HK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를 상장시켰다.

이 ETF는 국내 우량채권(AA-이상)에 투자하는 액티브 채권형 ETF로 KAP 한국종합채권지수(AA-이상, 총수익)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한다.

지수는 국고채, 통화안정증권, 은행채, 여전채, 회사채, 공사채 등 우량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채권 5000개 이상 종목을 바탕으로 구성돼 있으며 채권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자본손익, 이자 재투자수익이 모두 반영된 총수익(TR·토탈리턴) 지수로 산출된다. 투자가능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A- 이상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ETF는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를 투자할 수 있다. 개인연금,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ETF를 거래할 경우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된다. 특히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900만원, 연금저축은 600만원까지 그리고 두 가지 합산 납입액은 연말정산시 매년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2055년 겨냥한 TDF도 출시 알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 키워드림 TDF 2055’ 시리즈를 새롭게 내놨다. TDF는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적절히 분산해주는 상품이다. TDF 상품 뒤에 붙은 숫자인 빈티지는 은퇴 목표시점(Taget Date)을 의미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TDF는 주로 전 세계 ETF와 인덱스 펀드를 활용하는 패시브 투자 전략을 구사해 비용을 최소화하는 운용을 추구한다. TDF 2055는 향후 30년 이상 장기투자하는 상품으로, 장기 투자 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물가 상승 위험을 적극적으로 방어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TDF는 자체 개발한 모델을 통해 전 세계 지역별, 자산별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ETF를 선별 및 투자한다. 주식이나 채권뿐만 아니라 원자재, 인프라, 물가연동채, 리츠 등 실물자산, 대체 자산에도 투자해 물가 상승위험을 적극적으로 방어한다. 해외투자 시 환 헤지 전략을 활용해 환율 하락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를 추구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IRP 계좌의 경우 최대 70%까지만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지만 적격 TDF로 선정된 ‘키움 키워드림 TDF 2055’는 주식 비중이 높더라도 100%까지 투자할 수 있어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상품권 증정하는 연금 이벤트도 ‘주목’

한화투자증권은 연금자산 1조원 돌파를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내용을 살펴보면 연금저축 순입금액 300만 원 이상 시 최대 70만 원, IRP 순입금액 300만 원 이상 시 최대 3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연금자산 1조 원 돌파는 2018년 말 퇴직연금 사업을 시작한 후 약 5년 만에 이뤘다. 특히 올해는 9월 말 기준 퇴직연금 자산이 전년대비 34% 증가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종석 한화투자증권 WM부문 전무는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자산은 고객의 내일을 위한 핵심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라며 “고객들이 간편하고 든든하게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금융 솔루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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