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연결 편입...손실 커져

[시사저널e=유재철 기자] SK바이오팜은 9일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늘어난 1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9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757억원으로 2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폭의 분기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분기부터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Life Science Labs)가 연결 편입되며 80억원 이상의 판매관리비용이 발생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효율적 운영을 통한 전체 판관비 관리와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급증으로 전 분기 대비해 영업손실 개선 폭을 크게 늘려 100억원대 초반으로 낮췄다”면서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와 지속적인 판관비 효율화 노력 등으로 4분기 목표했던 흑자전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의 2023년 3분기 미국 매출은 7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9%,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신규 환자 처방 수(NBRx)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며, 총처방 수(TRx)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1~9월 월간 신규 환자 처방 수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약 37% 증가했다. 이러한 신규 환자 증가로 지난 3분기 총처방 수(TRx)는 전년 3분기 대비 약 54% 늘었다.

세노바메이트의 지난 9월 미국 내 월간 처방 수는 2만2985건으로, 경쟁 신약의 출시 41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2029년 블록버스터 매출(10억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 전문의 등으로 집중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공지는(AI)을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 툴도 도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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