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기 1등급 제품 교체시 최대 40% 지급
2015년 이전 제품 증빙 프로세스 도입·추가 할인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에 ‘2023년도 소상공인 냉난방기 지원사업’과 관련한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뒤편에는 지원 대상인 가정 및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 사진 = LG전자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에 ‘2023년도 소상공인 냉난방기 지원사업’과 관련한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뒤편에는 지원 대상인 가정 및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 사진 = LG전자

[시사저널e=송주영 기자] LG전자가 소상공인들의 노후냉방기 교체 지원 사업에 나섰다. 노후 제품으로 제조번호 명판이 없는 소상공인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새 제품에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2일 LG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전력공사가 시행하는 2023년도 소상공인 냉난방기 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시작된 이 사업은 소상공인이 2015년 이전 생산된 제품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면 제품 가격의 최대 40%를 환급해 주는 내용이다. 소상공인들의 냉난방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사업자당 지원 한도는 160만원이다.

LG전자는 환급 대상으로 가정용뿐 아니라 싱글 타입 시스템과 상업용 스탠드까지 에너지효율 1등급 라인업을 강화해 지원한다. 휘센 에어컨은 올해 출시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중 전기요금 부담이 가장 적은 제품으로 꼽힌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18평형 스탠드형 에어컨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은 총 17종이다. 이 중 에너지 라벨에 표시된 월간 에너지비용이 가장 낮은 제품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4만1000원)으로 경쟁제품과 비교해 월 2000원가량 저렴하다.

LG전자는 환급 대상 모델에 제공하는 할인, 프로모션 외에도 소상공인에게 최대 10만원 할인 을 추가 제공한다.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무료 견적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LG B2B사이트 또는 고객센터 전화를 통해 온라인 견적서를 받을 수 있다.

또 소상공인이 철거하는 낡은 제품의 모델명과 제조일자를 확인할 '명판'이 없는 경우, 이를 쉽게 확인하도록 돕는 프로세스도 새로 마련했다.

환급 신청을 하는 소상공인은 한전에 노후 제품 명판을 증빙해야 하는데, 고객이 모델명이 써 있는 제품 스티커를 촬영해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확인서를 발급하는 절차를 만든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 시행 뒤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한 문의가 450여건 들어왔다”면서 이 중 ‘명판 증빙’을 요청한 경우도 수십 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가정용 에어컨 전 제품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R410A 대비 1/3~1/4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했다. 이는 LG전자가 실천하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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