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블루포인트파트너스 2020데모데이 일정 발표···토스 ‘금융이불편한순간’·당근마켓 ‘소상공인의날’ 캠페인 시작
마이리얼트립, 가이드라이브에 후속 투자···보맵, 세계 100대 인슈어테크 기업 선정

[시사저널e=차여경 기자] 하반기 액셀러레이터들의 데모데이가 준비돼있다. 이번 주(2~7일) 스파크랩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데모데이 소식을 밝혔다. 두 액셀러레이터 모두 온라인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당근마켓과 토스는 각각 소상공인기념의날 캠페인, 금융이불편한순간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데모데이가 몰려온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은 오는 17일 ‘제 15기 온라인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스파크랩 데모데이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데모데이는 스파크랩 액셀러레이팅을 거친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 7곳▲비트윈잡(BetweenJobs) ▲옥타코(Octatco) ▲로랩스(RawLabs) ▲서울번드(Seoul Bund) ▲샤크마켓(Shark Market) ▲리코(RECO) ▲세린컴퍼니(XELIN)의 피칭 IR 발표와 전문가들의 패널 세션으로 구성된다.

패널 세션은 ‘기술 분야의 여성 리더들’을 주제로 진행된다. 스타트업으로는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스턴트타투’의 김남숙 대표, 구글 최연소 입사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노드(Node)’를 창업해 단기간에 4000만 달러 투자 유치부터 엑싯까지 거치며 포브스지 선정 ‘40세 이하 리더 40인’에 올랐던 팔론 파테미, 1억 명이 사용하는 소셜 러닝 네트워크 서비스 ‘에드모도’의 CEO 수잔 김이 연사로 참여한다.

또한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힙합 뮤지션에서 실리콘밸리의 존경받는 창업가이자 스타트업 투자자로 변신해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해온 ‘엠씨 해머(MC Hammer)’가 연사로 참여해 ‘기술, AI, 창업가 정신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김유진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15기 기업들은 프로그램 참여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높은 KPI를 성취해야 했기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스타트업만의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누구보다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스파크랩 최초로 진행하는 온라인 데모데이인 만큼 장소의 구애 없이 더 많은 국내외 투자자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더욱 특별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테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4일에 ‘제7회 블루포인트 데모데이'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데모데이는 ‘아웃브레이크 :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열린다. 기술의 변화를 통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유지돼 온 산업 분야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거나, 달라지는 시대에 맞춘 새로운 기술과 인류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열두개 팀이 나선다. 뉴노멀 시대, 혁신 기술 스타트업들의 발표 및 전체 행사를 유튜브 실시간 송출 온라인 콘텐츠로 선보인다.

발표에는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뉴머레이드, 트루밸류, 리걸텍) ▲스마트 솔루션 스타트업(블루닷, 나인와트, 콜로세움) ▲라이프 사이언스 스타트업(이마고웍스, 스킨십, 엘엔로보틱스, 원진바이오, 넷타겟, 씨위드) 총 12개 스타트업이 나선다.

블루포인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에 참석할 스타트업은 각 사가 발견한 기존 산업의 변화와 이런 변화가 만들어갈 미래상,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술적 도약의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스‧당근마켓, 캠페인 시작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전 금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금융이 불편한 순간’ 캠페인을 진행한다. 금융이 불편한 순간 캠페인은 고객의 토스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금융 서비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불편을 취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스는 캠페인을 통해 접수된 의견들을 선별해 향후 고객 관점의 상품과 서비스를 설계하는데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모든 금융의 불편한 순간이나 개선 사항에 대해 익명으로 의견을 접수할 수 있다. 접수는 현재 토스 공식 블로그와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현재 캠페인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경우들이 많아 불편하다’, ‘프리랜서는 여전히 대출이 어렵다’, ‘평일에 은행가기 너무 힘들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접수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6년 전 토스앱 출시 당시에도 기존 금융의 불편함에 주목했고, ‘간편송금, 내신용정보 조회, 내게 맞는 대출’ 등 불편함을 개선한 금융 서비스들을 제공해왔다”고 말하며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토스가 지향하는 사용자 관점의 금융서비스 설계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복잡하고 불편한 금융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2015년 2월 공인인증서 없이 쉽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조회, 투자, 대출, 보험 등 기존 금융의 불편을 개선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11월 기준 토스의 누적 송금액은 120조원에 달하고, 누적 가입자수는 18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당근마켓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이용자와 함께하는 응원 캠페인을 8일까지 진행한다. 나흘간 우리 동네 가게와 소상공인들에게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참여 이용자를 대상으로 소상공인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증정한다.

당근마켓은 동네 이웃간 연결에서 나아가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간 소통을 활성화해 따뜻하고 활발한 지역 교류를 돕는데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건강한 사회 분위기 조성은 물론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다는 포부다.

우리동네 소상공인 응원 캠페인은 당근마켓 앱에서 참여할 수 있다. 당근마켓 ‘동네생활 글쓰기’ 화면 하단의 ‘위치’ 아이콘을 눌러 응원하는 가게 이름을 검색해 가게 위치를 추가한 후, 자유 양식의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된다. ‘동네생활’은 한 동네에 거주하는 주민끼리 유용한 지역 정보 소식을 나누고,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온라인 소통 공간으로 지난 달 당근마켓이 전국 6577개 지역에 문을 열었다.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는 “코로나19로 가게 운영이 어려워진 동네 소상공인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웃의 추천으로 모르고 지나쳤던 동네 가게를 새롭게 발견하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골목 상권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리얼트립, 여행 가이드 매니지먼트 스타트업 ‘가이드라이브’에 후속 투자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트래블테크 기업 마이리얼트립이 지난해 초기 투자한데 이어 여행 가이드 매니지먼트 기획사 ‘가이드라이브’에 후속 투자했다.

가이드라이브는 해외 현지 여행사가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공급하는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가이드들이 직접 상품을 개발•관리하는 가이드 중심 사업모델을 선보이며 2020년 한국관광공사 벤처기업, 2020년 창업진흥원 초기창업패키지 창업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가이드라이브는 박물관 도슨트 투어, 서울 청계천 여행, 부산 구시가지 투어 등 다양하고 참신한 테마의 국내 여행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근 3개월 매달 전월 대비 100%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마이리얼트립은 가이드라이브에 초기 투자를 진행하며 패키지 여행 시장으로 진출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공동 기획 하에 선보인 온라인 생중계 랜선투어는 출시 5개월 만에 이용자 수 6000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항공편 예약 결제 건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으나 그에 반해 존재해온 투어 상품 부족 문제를 가이드라이브와 함께 해결하고 국내 여행 등 서비스 다각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보맵, 세계 100대 인슈어테크 기업 선정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이 ‘세계 100대 인슈어테크 기업’에 올랐다.

영국 리서치 기업 핀테크글로벌은 매년 전세계 인슈어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100개 기업을 선정한다. 2019년에는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인 레모네이드, 메트로마일, 루트 등이 뽑혔다. 2020년 세계 100대 인슈어테크 기업은 전 세계 총 1400여 개 인슈어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보험업계의 과제 해결 ▲보험업계 효율성 증대 ▲서비스 혁신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선정된 보맵은 디지털 전환, 혁신성, 고객경험 활용 등을 높게 평가받아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류준우 보맵 대표는 “디지털 전환이 보험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인슈어테크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보맵은 국내 인슈어테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고객들이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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