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탄소 규제 K기업 타격 ‘폭풍전야’···“ESG 공시 대비 시스템 구축 절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와 미국 청정경쟁법 등 전세계적으로 탄소배출 규제가 현실화하면서 우리 기업들도 점점 경영 부담이 현실화하고 있다. 산업현장 대응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인 가운데 특히, ESG공시 대비를 위한 시스템 도입과 대중소기업간 협력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정부는 친환경규제가 위기이자 기회로 보고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책을 적극 마련한단 계획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통상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EU는 2026년부터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 전공의 처분 개시하고 3401명 증원 신청 받은 정부에 힘 실릴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정부가 진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8983명을 대상으로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개시했다. 또한 40개 대학이 신청한 의대 정원 증원이 총 3401명으로 집계돼 정부 정책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9000여명 전공의가 향후 면허정지로 이어질 경우 의료대란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의 레지던트 1~4년차 9970명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근무지 이탈은 8983명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100개

  • “서울 알짜 사업지 잡아라”···용산으로 모이는 건설사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용산으로 모이고 있다. 용산에서도 알짜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산호아파트와 남영동업무지구2구역이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다. 입지와 사업성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최근 개최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시,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 8곳이 참여했다. 시공사 입찰 보증금은 120억원이다. 조합은 컨소시엄(공동 도급) 불가

  • 조선 3사, ‘기피 선종’ 원유·자동차 운반선 수주 나선 이유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그간 수익성이 낮다고 평가돼 조선 3사가 수주를 피해왔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자동차 운반선(PCTC) 물량이 다시 도크(선박 건조 부두)에 채워지고 있다.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후선 폐선으로 이들 선박의 부족 현상이 심화하자 선박 가격이 지속 상승, 수익성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3439억원 규모의 VLC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6년 12월까지 인도될 방침이다.앞서 한화

  • [기자수첩] 반도체 인력난 ‘아이러니’···정부·산업계 가교 역할 중요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한국 반도체 산업 곳곳에서 인력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진다. 역설적인 것은 이제 막 사회에 나올 준비를 하는 반도체 전공자들 역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당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고급인력을 요구하고 있고, 구직에 열을 올리는 학생들은 현장 경력을 쌓을 기회가 부족하다고 읍소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사업체 중 2만 1081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

  • 프렌치 스타일로 꾸민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아파트

    시간이란 옹이가 새겨진 집무엇보다 집은 따뜻하고 안락한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안민지 씨. 그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꾸린 프렌치 하우스는 어쩐지 정겨운 느낌으로 가득하다.가슴이 절로 따뜻해지는 풍경울산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플랜디@pland_official‘를 운영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안민지 씨. 그녀는 남편 서영대 씨와 함께 꾸린 네 번째 집에서 사랑스러운 두 딸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건 그녀가 바랐던 3가지 조건을 완벽히 충족했기 때문. 먼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아도

  • 내국인 공유숙박 개방·신규 카지노 규제 완화···“세제·자금조달 지원 강화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웹툰과 웹소설을 도서정가제에서 제외하고 외국인에게만 허용했던 도시민박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한다. 수출 확대를 위해 카지노업 신규영업에 대한 시범운영을 허용하고, 미술품 해외수출 규제도 완화한다. 인구감소지역에 한해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도입하고, 소상공인이 청소년에게 속아 영업정지 등을 당하지 않도록 행정처분 면제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정부 조치에 긍정적 반응을 내놓으면서도 세제나 자금조달 지원책, 외국인 대상 패키지 상품 개발에 좀 더 적극적으

  • 최고조 달하는 정부·의사 갈등···의사 2만명 여의도서 대규모 집회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정부가 의사 단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정부와 의사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삼일절 연휴가 끝나는 오는 4일부터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행정처분과 고발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들은 오는 3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2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의협 회의록과 업무일지, 투쟁 로드맵, 단체행동 지침

  • 조선업계 새먹거리 MRO···미 해군 시장으로 활로 찾는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사업장을 각각 방문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진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업계에 따르면 미 해군 및 해병대를 관할하는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해군성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내 주요 조선소를 방문했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의 이번 방한은 국내 조선소의 군사적·상업적 역량을 확인하고 향후 미국 해군 MRO 사업을 비롯한 함정 사업과 관련해 한미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

  • “일부 전공의 돌아왔지만 아직 멀었다”···연휴 기간 추가 복귀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당초 정부가 전공의 진료 복귀 시한으로 정했던 29일 일부 전공의들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식 집계 발표가 일러야 내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인원을 포함하더라도 이탈 전공의 중 5000명선으로 추산되는 필요인원을 채우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오는 3월 4일 이후 정부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80.2%인 9997명

  • “경력직, 2년 이상이면 누구나”···채용 허들 낮춘 배터리업계, 인재 영입 경쟁 치열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가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기준을 낮추거나 따로 채용 규모와 기간을 명시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인재 영입 경쟁에 나섰다. 최근들어 배터리 3사는 차세대 제품 개발 등 미래 기술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한 인재 모시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일부 업체가 경력자들에게 ‘타사 대비 최고 대우’를 약속하면서 업계 내 이직 사례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경력직 채용 공고를 올리고 인재 채용에 나섰다. 채용 분야는 전고체 전지 소재 등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 아시아나항공, 매각 앞둔 화물사업 ‘몸값’ 조절하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합병 관건인 화물사업 분리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해당 사업조직의 몸값을 낮추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기재, 인력 등 일부 자산의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화물기 B747-400F를 신규 대여할 예정인데, 제작된 지 비교적 오래된 것을 들여올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최신 화물기 도입을 계획했다가 이를 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나항공이 구형 화물기를 들여오면 리스·운행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다.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주요

  • 대통령실·복지부·전공의·의협·의대교수 ‘2상5몽’···속사정 들여다보니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진행 중인 의료대란을 둘러싸고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의료계 3대 세력이 각각 다른 생각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적으로는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 구도이지만 구성원 생각이나 속사정을 인지하는 것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다.28일 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일단 이번 의료대란에 관계된 이해관계자는 대통령실과 복지부, 전공의, 대한의사협회, 의대 교수 등을 꼽을 수 있다. 의료대란 피해자이며 보건의료정책 주역인 환자들은 생명을 위협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현실적으로 세력화

  • “수입과일 확대·납품단가 지원·외식업계 소통”···정부, 먹거리 물가 관리 박차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먹거리 물가 관리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과일, 채소 등 농산물 물가 관리를 위해 수입과일 확대, 비축 강화, 납품단가 지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외식업체와 스킨십, 지원책을 강화하는 한편,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 확대, 용도별 차등가격제 세분화를 추진한단 계획이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 명절 이후에도 농산물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사과, 배 등 과일과 토마토, 배추 등 시설채소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고물가를 주도하고 있다. 이달 하순 기준

  • 정부·의료계 타결 가능성 있을까···“협상 의제·대상 쉽지 않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정부와 의료계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환자 진료와 수술 등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가중돼 양측 협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협상 의제에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넣느냐 여부와 누구를 의료계 대표로 인정하느냐에 합의가 쉽지 않아 협상 착수가 난제로 분석된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오는 29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 사직이 헌법

  • 101만명 ‘디퍼아 희망고문’ 시작···줍줍 역대최고 기록 사례 살펴보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 26일 무순위 청약(줍줍)을 진행한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100만 청약설을 실현하며 국내 청약경쟁률 역대 최고 신기록을 새로 썼다. 이달 말 청약당첨자 발표가 나오기까지 101만명의 희망회로 돌리기가 시작되는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자금 마련이다.업계에서는 청약통장 유무, 가점, 거주지역 제한, 전매 등 아무런 제약이 없었던 이번 줍줍의 특성상 청약에서 가장 불리한 20·30대 젊은층이 다수 참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젊은 층은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 “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29일 마지노선’ 통보 vs “전공의 보호”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전공의들이 진료를 거부하는 의료대란이 다음 주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예고된다. 정부가 오는 29일 시점을 통보하며 복귀를 호소했고 다음 달부터 의사면허정지 등 원칙대응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의료계는 정부가 협박한다며 변호사를 대동해 전공의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2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작된 의료대란이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실제 복지부가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전날 저녁 7시 기준 소속 전공의의 80.5%인 1만 34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 [포퓰리즘 입법①] 맹탕 단속에 이행강제금도 완화?···“위반건축물 판칠 것”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이행강제금 부담을 줄여주는 법안이 이달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자칫 위반건축물을 더욱 판치게 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사실상 위반건축물을 방치하는 현장 실태를 바로잡은 다음 이행강제금 경감 논의를 진행하는 게 순서란 지적이 제기된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이행강제금 완화 법안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행강제금은 건축법을 위반해 시정명령을 받은 뒤 주어진 기간 내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부과되는 벌금이다. 무단으로 건축물

  • 정부가 문턱 낮추면 뭐하나···현장선 공사비 급등에 힘 못쓰는 재건축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사비 급등 사례와 이에 따른 분쟁이 번번이 나타나는 영향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던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 발주처인 청담삼익 재건축 조합이 한국부동산원에 시공사의 공사비 인상 요구분에 대한 검증을 요청했다. 청담르엘 공사비는 2017년 계약 당시 3726억원이었는데, 지난해 말 조합과 협의를 거쳐 6313억원으로 69.4%(2587억원) 증액했다. 해당 안건은 총회에

  • [해외, 바이오] 다이이찌산쿄, ADC 투자 이어간다···독일 시설 확장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다이이찌산쿄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가을 ADC의 안정적 공급 등을 위해 자회사 두곳을 합병한다고 밝힌 데 이어, 독일에 위치한 생산개발 시설 확장에 10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밝히면서다. ADC는 최근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관련 투자와 인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다. ADC 시장은 오는 2029년 360억달러(47조9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다이이찌산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북부에 위치한 파펜호펜 안 데어 일름(Pfaffenh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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